‘기생충’ 등 전주 주요 촬영지 메타버스로 구현된다

입력 2022-10-09 14:39
전주시가 영화 기생충 등 전주지역 주요 영화 영상 촬영지를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사업을 시작했다.사진은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 개·폐막식이 열리고 주무대가 됐던 전주돔 내부 모습. 전주시 제공.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전북 전주지역 주요 촬영지가 확장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로 구현된다.

전주시는 ‘전주 영화·영상 콘텐츠 메타버스 구축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 기획과 실습을 교육하기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전주시는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협업모델 공모전’에 ‘영화·영상도시, 전주’를 주제로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앞서 시는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와 전북대 산학협력단, IT기업 텔로스, 전주영상위원회 등과 함께 전주씨네버스 추진단을 꾸렸다.

시는 다음 달 23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을 활용해 가상 독립영화관과 인기 촬영지 3~5곳, 전주국제영화제 행사장 등을 가상공간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이 공간에서 독립영화와 영화제의 수상작 등을 상영하고, 영화를 주제로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는 2020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상 4개를 휩쓴 ‘기생충’의 주요 촬영지다. 시는 주 배경이었던 ‘박사장 저택’을 복원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