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지 2일 차, LCK 3개 팀이 전패를 당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LCK 2~4시드인 T1·담원 기아·DRX가 모조리 패배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룹 스테이지 시작 2일 만에 LCK 대표 4개 팀이 모두 쓴맛을 본 셈이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LCK 1시드 젠지는 앞서 8일 자신들의 대회 첫 경기에서 로열 네버 기브업(RNG)에 패배한 바 있다.
LCK 팀들의 수난은 2일 차에 더 커졌다. 이날 첫 주자로 나선 DRX가 LEC 챔피언 로그에 완패를 당했다. 곧이어 T1도 프나틱에 일격을 맞았다. LCK의 내로라하는 두 팀이 연달아 LEC 팀들에 패배한 것이다.
이날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담원 기아는 LPL 1시드 징동 게이밍(JDG)에 승점을 헌납했다.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등 우위를 점했던 순간도 있었으나, 후반 전투에서 연이어 실점했다. 결국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당해 넥서스를 잃었다.
팀들의 8강 진출을 당연시 여겼던 LCK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하루다. 1승1패를 기록한 T1은 프나틱, EDG와 치열한 3자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젠지와 담원 기아도 8강 진출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DRX는 TOP e스포츠(TES)라는 큰 벽을 넘어야 한다.
뉴욕=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