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세계 최대 물산업전서 LA 선진 물정책 배운다

입력 2022-10-09 13:13 수정 2022-10-09 13:22
대구시청 산격동 청사 모습. 국민DB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 중인 대구시가 미국 LA의 선진 상하수도 정책과 기술을 배운다. 가뭄이 심한 환경을 극복한 선진 기술을 대구의 상하수도 시스템 발전에 활용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물산업 대표단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미국 물산업전(WEFTEC 2022, 10·11일)에 참가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캘리포니아주 LA 등을 방문해 선진 물정책과 재이용 기술을 벤치마킹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 물산업 대표단은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과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환경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14개 물기업(대구 기업 8곳) 관계자 등 80여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의 주요 전시 품목은 전동 액추에이터, 수질여과장치, 산업용 내시경, 차염산발생장치, 유량계, 멤브레인, 오존발생기 등이다. 대구시는 기업제품 전시부스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

가뭄이 심한 환경인 LA지역의 상하수 선진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한 일정이다. 상하수 선진 사례인 하이페리온 하수처리장의 탄소중립을 위한 바이오가스 생산 및 에너지 자립화 현황, 지하수보충시스템(GWRS) 시설의 하수 재이용을 통한 지하수 충전 등 효율적 수자원 활용, 수로교(Aqueduct) 정수장(LAAFP)의 취수원 및 고도정수 처리를 통한 상수 원수 수질 오염 문제 대응, 남캘리포니아 메트로폴리탄 수역(MWD)의 캘리포니아 수로(715㎞)로 물을 끌어와 가뭄 대비 물 보존 등 미국 서부지역의 우수 수도정책을 벤치마킹한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물기업 성장과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물산업클러스터 인프라와 통합지원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많은 물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