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우주항공청 특별법 연내 제정 건의”

입력 2022-10-09 09:31 수정 2022-10-09 11:23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주요 중앙 부처 장·차관, 17개 시·도지사 등이 참석해 지난 7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우주항공청 경남 사천 설립을 촉구하는 행보를 연이어 보이고 있다.

경남도는 박완수 지사가 최근 울산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을 위해 연내 특별법 제정을 건의 했다고 9일 밝혔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협력해 지방자치와 균형 발전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국가 최고의 의사결정 기구로 제2의 국무회의라 불린다.

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주요 중앙 부처 장·차관, 박완수 지사를 비롯한 17개 시·도지사,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시군구청장협의회장,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이 빨리 설립될 수 있도록 연내 특별법 제정을 건의 한다”며 “항공 우주, 도심 항공 교통 산업을 이끌어 갈 우주항공청이 전문가 조직으로 경남 사천 설립에 거는 도민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산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수출 산업화에 능동 대응키 위해 방산부품연구원을 한국 방위 산업의 중심인 경남에 설립해줄 것”도 함께 건의했다. 경남은 국가 지정 방위 사업체가 다수 있고 전국 대비 매출액, 수출액, 종사자 수 모두 40%를 상회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조선업 인력 난 극복을 위한 외국인 고용 쿼터제, 근무시간 상한제에 대한 제도 개선을 요청하고, 지방 분권 확대를 위한 환경규제‧토지이용규제 관련 사무와 재정 권한의 지방 이양을 건의했다.

또 서비스 산업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남해안 관광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박 지사는 취임 100일을 앞두고 도정 최우선 과제를 밝히는 자리에서 항공우주 분야 새 정부 국정 과제인 항공우주청 설립을 위한 의지 표명을 한 바 있다.

그는 또 도청 실국장 회의에서도 우주항공청 신설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 조직 개편안과 관련, 우주항공청 설치는 계획대로 추진 중이고, 사천 입지도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