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센터에서 스마트폰 ‘슬쩍’…10억 챙긴 간 큰 일용직

입력 2022-10-08 17:44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며 고가의 최신 휴대폰 등 스마트기기를 무더기로 빼돌리는 식으로 10억여원을 챙긴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국상우)는 최근 특수절도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기소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경기도 화성시 소재 쿠팡 동탄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며 고가의 휴대전화 등 1000여대의 스마트기기를 빼돌려 장물업자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빼돌린 물품을 판매해 10억여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제조사에서 포장을 마치고 물류센터로 입고된 제품들을 포장 상자에서 꺼낸 뒤 자신의 옷 등에 몰래 넣어서 가져 나오는 수법으로 제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 측은 CCTV를 통해 이들 중 1명이 제품을 숨겨 나오는 장면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모두 기간제 또는 단기 일용직 근무자들이며, 물류센터에서 근무자로 만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죄로 챙긴 수익 대부분은 도박 자금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