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서 3년 만의 서울 여의도 불꽃 축제가 열리면서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교통 혼잡 때문에 배달 플랫폼 서비스도 중단된다. 안전 문제로 따릉이나 공유 킥보드 서비스도 잠시 중단된다. 서울시는 관람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서울경찰청은 8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여의동로(63빌딩 앞~마포대교 남단)를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통 상황에 따라 여의상류IC와 국제금융로 진·출입도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또 불꽃 축제 관람을 노린 인근의 불법 주차도 철저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서울시도 대중교통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의 운행횟수는 평소보다 70회 늘어난다. 여의도 일대를 경유하는 26개 버스 노선도 행사 종료 시각인 오후 9시 30분에 집중적으로 배차된다. 다만 여의도 통제 구간을 지나는 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한다. 관람객이 많을 경우 5호선 여의나루역은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가 폐쇄될 수도 있다.
배달 대행 업체들은 교통 혼잡을 우려해 축제를 전후해 서비스를 일부 중단키로 했다. 쿠팡이츠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여의도 일대 배달 서비스를 중단한다. 배달의민족의 배달 서비스인 ‘배민1’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마포구 용산구 일부 지역에서 운영이 중단된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 측은 교통 통제 상황 등을 고려해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된다. 올해 행사 주제는 ‘We Hope Again’이다. 불꽃축제는 8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야외 공식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오후 1시부터는 사전 행사가 진행된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