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의 ‘피오’ 차승훈이 현실적으로 4위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차승훈이 소속한 팀 배고파는 7일 온라인으로 열린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PUBG Continental Series, PCS)7’ 아시아대회 넷째날 경기(매치16~20)까지 치르며 148점을 누적, 한국 팀 중 가장 높은 3위에 올랐다. 선두였던 젠지는 4위로 내려앉고, 1, 2위엔 중국의 뉴 해피(163점), 17 게이밍(151점)이 자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차승훈은 “부담 없이 대회에 나와서 이전보다 경기를 하기 수월했고 재밌게 하고 있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팀을 꾸린 팀 배고파는 연말 국제 대회(PGC)에 출전하기 위한 포인트가 전무하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4위 안에 들어야 PGC에 출전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차승훈은 “다른 팀이 어떤 걸 준비해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4등 안에 들자는 목표”라고 말했다.
차승훈은 이날 자신의 경기력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늘은 얻어 맞기만 했다. 제가 조금 혼내주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는 거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상향평준화가 됐다. 다들 잘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선두에 오른 중국의 뉴 해피에 대해 “교전력도 좋고 탄탄한 팀”이라고 추켜세웠다.
대체로 강세였던 전장 ‘미라마’에서 이날 부진한 이유에 대해 “외곽을 탈 때 서클이 힘들었다”면서 “팀으로는 풀 수 없는 상황이었다. 들어갈 수 없었고, 그래서 많이 못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차승훈은 “저희가 PGC 포인트가 없다 보니 걱정이 되지만, 어쨌든 부담감 없이 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 최선을 경기를 보여주고 노력해서 재밌는 경기 하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