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노벨평화상, 벨라루스 운동가와 러-우크라 인권단체

입력 2022-10-07 18:09 수정 2022-10-07 19:59
노벨 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인권단체 '비아스나'(Viasna)의 창립자인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 알레시 비알리아츠키와 인권단체 2개를 선정했다. 사진은 2020년 12월 3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2020 라이트 라이블리후드 어워드 디지털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발표된 비알리아츠키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노벨평화상은 권위주의 권력에 맞서 싸운 활동가와 시민단체 2곳에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각) “평화와 민주주의 제고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해 벨라루스의 인권 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를 202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들은 엄혹한 자국 내 정치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를 대표하면서 수년간 권위주의 권력을 비판하고, 언론과 양심의 자유 등 시민들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애써왔다”고 밝혔다.

비알리아츠키는 지난해부터 투옥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금 상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사례는 3명이다. 중국 인권활동가 류샤오보, 미얀마 정치 지도자 아웅 산 수 치, 독일 평화주의자·언론인 카를 폰 오시에츠키 등이다.

최연소 수상자는 2014년 탈레반 총격에 살아남은 파키스탄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수상 당시 17세)다. 최고령 기록을 보유한 수상자는 폴란드 태생의 영국의 핵물리학자 조지프 로트블랫이다. 그는 1995년 노벨평화상 수상 당시 87세였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 시작됐으며 올해 103번째로 수여된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