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7일 현무-2C 탄도미사일의 비정상 낙탄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대통령은 새벽 보고를 받고 철저히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합참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사고원인, 기계결함, 운용상 문제, 운용 요원의 훈련 정도, 전력화 과정에 대해 국방부, 합참,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으로 조사팀을 구성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전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참 국정감사에서 ‘낙탄 사고 후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있었느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가 아는 바로는 없다”고 답했다.
강 본부장의 이 같은 답변으로 낙탄 사고에 대한 윤 대통령 무대응 논란이 일자 합참이 하루 뒤에 공식 입장을 설명한 것이다.
군 당국은 4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현무-2C 탄도미사일과 에이태큼스(ATACMS)를 발사했는데 첫발인 현무-2C가 발사 직후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다 기지 내부 군 골프장으로 추락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