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관람하기 어려운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영화관’이 11월까지 운영된다. 전남도내 5개 시·군 6개 마을이 대상이다.
전남도는 지역민을 직접 방문해 영화를 상영해주는 ‘2022 찾아가는 영화관’을 다음 달까지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일상생활 공간에서 영화를 쉽게 접하기 힘든 시골 마을 등을 직접 찾아가 무료 영화를 상영해 지역, 계층 간 문화 격차를 덜어주자는 차원이다.
올해는 최근 개봉돼 인기를 끈 영화 ‘한산’과 ‘내 마음 별과 같이’ 등의 영화를 상영한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장수 사진과 증명사진도 촬영해 액자에 담아 전달해준다.
도는 마을 주민들이 주인공과 연출을 맡는 10여 분 분량의 마을 영화도 제작해 지역민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여준다는 방침이다.
전남영상위원회는 사전 조사를 거쳐 찾아가는 영화관 운영 대상지로 순천시와 광양시, 고흥군, 장성군, 장흥군 등 5개 시·군 6개 마을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한 편의 영화가 문화소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숙 전남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은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마을의 주민들이 영화관람과 함께 영화를 만드는 데 참여해 서로 소통하고 추억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