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만에 다시 1410원대 등락

입력 2022-10-07 10:13
코스피가 7일 하락 출발해 2,210대로 내려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20.02포인트(0.89%) 내린 2,217.84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이틀 만에 1410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8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9.5원 오른 달러당 1,411.9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6원 오른 1,409.0원에 출발한 뒤 오름세를 보이며 장 초반 1,41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자 다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약 25만 명 늘어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한 콘퍼런스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증거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내린다는 명확한 증거를 볼 때까지 금리 인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간밤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 인덱스(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는 112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경상수지가 30억5000만달러(약 4조3036억원) 적자로 집계돼 4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는 점과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3.8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0.15원)에서 3.68원 올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