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추가 징계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징계의 자유도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6일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두고 대구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나도 당 대표시절 당원을 징계 제명한 일이 있다”며 “표현의 자유로 인해 명예훼손 당한 사람이 있다면 가만히 있어도 되느냐”고 말했다.
또 “개고기 팔았다는 말은 지난 대선 때 국민 절반에게 개고기를 팔았다는 말인데 그걸 어떻게 비유, 상징, 표현의 자유라고 내세울 수 있냐”며 “나는 징계 대상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할 때 천근 같이 무거워야 되는데 몇 번 공개적으로도 무겁게 처신해라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았다“며 “자업자득”이라고도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친하고 똑똑한 사람인데 아깝다”고 덧붙였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