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부산행’ 잰걸음…부산시, 이전 지원단 출범

입력 2022-10-06 14:16
이성권 경제부시장. 부산시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부산시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부산시는 6일 이성권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지원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말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에게 조속한 부산 이전을 주문했다.

이전 준비를 위해 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블록체인담당관 내에 ‘금융기관 이전 태스크포스(TF)팀’(팀장 1명, 직원 2명)을 신설해 대통령실,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 및 국회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원단은 산업은행 이전 부지 선정과 사옥 건립, 정주 여건 조성, 부산 이전 임직원 자녀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선결과제인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을 위해 국회 설명과 설득 작업도 병행한다. 관련법에는 ‘산업은행의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기헌·김두관 의원이 각각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새로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남부권 혁신경제 발전을 끌어낼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해 대한민국을 이끌 양대 축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