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 스타트업 서밋 불참 비판에…이영 “이유 못 들어”

입력 2022-10-06 14:08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순방 당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한미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 불참한 데 대해 야당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이 중기·벤처에게 매우 차갑다”며 “내년도 모태펀드 예산도 줄었는데 대통령의 행동과 발언,이 벤처업계에 좋은 않은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미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 윤 대통령이 오후 5시15분에 도착하기로 돼 있었다. 그 시간에 윤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했고 막말 발언이 나왔다. 행사장에서 15분 거리인 만큼 그 뒤로도 행사에 얼마든지 참석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불참 사유에 대한 질의에 이 장관은 “오후 5시35분에 (불참 통보를) 받았다. 못 오는 이유까지 자세하게 전달받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출발 전에 가급적 대통령이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현지 사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달받았다. 당일 오전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미 스타트업 서밋 등 행사에 예산만 53억6000만원이 들어갔다. 구글, 오라클 등 139개 기업들이 참여해서 경제외교를 하기 좋은 자리였다”고 꼬집었다.

이 장관은 “모든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은 됐지만 와서 격려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며 “(윤 대통령이) 외교 일정 때문에 참석은 못했지만 앞으로 스타트업, 벤처 육성에 있어서 강한 의지가 있고 국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