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을 뿌릴 땅을 찾아, 좋은 씨앗을 뿌리고, 풍족한 양분으로 풍요로운 울산을 건설하겠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6일 민선 8기 울산시 출범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을 강조하며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일자리를 가장 중요한 시정으로 꼽고 있다.울산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현대차 전기차 울산공장과 5개 기업을 유치해 2조5452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확보했다.
울산시 또 삼성그룹의 2차전지 투자 유치를 통해 울산의 최대 현안인 인구 감소 문제 해소와 일자리 창출 해법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어느 도시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려고 노력한다“면서 " 2차전지 분야는 고려아연이 1조2000억원에서 2조원 규모의 투자 의향을 비추고 있고, 배터리와 관련해 삼성이 울산에 거점을 갖고 있는 만큼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울산공장이 브라운관 사업의 퇴장으로 공동화되자 지난 2009년 부터 울산공장을 국내 소형 2차전지 생산의 제2거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 현재 울산공장안에는 상당한 유휴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저장(CCS) 중규모 실증 기반 구축 사업 유치에 착수했고, 지역 경제 활력 복원을 위해 지역 경제 혁신 민관 합동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일자리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해서도 정부로부터 긍정적 검토를 이끌어낸 것도 민선8기 울산시 큰 성과 중 하나다. 김 시장은 “성장과 균형이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추진, 남부권 신도시 건설, 지역 맞춤형 도시계획 제도 마련 등도 역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노잼도시’를 ‘꿀잼도시’로 만들겠다면서 그 방안으로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 건립, K팝사관학교 조성 등 문화 관련 인프라 확충, 영남알프스 산악관광특구 및 일산해수욕장 일원 해양관광특구 조성 등의 공약을 다시 언급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