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모빌리티 특화도시 도전…새 먹거리로 지역소멸 막는다

입력 2022-10-06 13:24
횡성군청사

강원도 횡성군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M-city‧엠시티)’ 공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6일 군에 따르면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중 신규 도시 1곳과 구도심 2곳을 선정해 모빌리티 특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계획 수립, 2024년에는 조성·평가 단계가 진행된다.

모빌리티 특화도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도시 전체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도시계획 단계부터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련 모빌리티 수단과 인프라를 도시에 적용한다. 모빌리티란 전기자동차, 전기자전거 등 사람의 이동을 편리하게 만드는 각종 이동수단을 뜻한다.

국토부는 도시를 선정하고 조성 전 과정을 지원한다. 지자체는 공모, 계획, 투자, 사업의 전 과정을 수행한다. 기업, 대학 등 민간에서는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 등 역할을 맡는다.

군은 모빌리티 특화도시 사업을 이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거점특화단지는 묵계리 일원 100만㎡ 부지에 조성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400억원 등 1000억원이 투입된다.

단지 내에는 이모빌리티 기업을 지원하는 연구개발특화단지와 연구시설인 첨단 테크노 단지, 이모빌리티 산업‧문화전시관, 테마파크 등을 갖춘 관광문화복합단지 등이 들어선다. 또한 AI 배터리 안전기술센터, 산악도로 기반 자율주행 실증평가 인프라, 자율주행 도로 테스트 베드 등이 조성된다.

군은 이모빌리티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횡성 우천산업단지에는 초소형 전기차 포트로를 생산하는 디피코가 입주해 있다. 또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강원EM, 화인, 아비코 등 업체가 입주계약을 마치고 이전을 준비 중이다.

김명기 군수는 “모빌리티 관련 업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지방소멸 걱정도 자연히 사라질 것”이라며 “횡성을 첨단기술이 도입된 모빌리티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