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와 토종견 삽살이의 우정’…ACC재단 국악뮤지컬

입력 2022-10-06 12:16

“도깨비와 삽살이가 친구가 된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은 29일과 30일 ACC 어린이극장에서 국악뮤지컬 ‘깨비 친구 삽살이’를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장난을 좋아하는 말썽꾸러기 도깨비와 천연기념물이자 충성심이 강한 토종개 삽살이가 위기 속에서 우정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전래동화 속 이야기꾼 혹부리 영감과 망태 할아버지를 모티브로 한 자루 괴물도 등장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끈다.

공연은 신명나는 우리 가락과 함께 그림자극과 인형극 등이 더해져 아이는 물론 가족 모두가 흥겹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다.

공동 기획으로 참여한 ‘아트컴퍼니 행복자’는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줘’ 등 예술의 다양성을 구축해온 전문 극단이다.

‘깨비 친구 삽살이’는 29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10월 30일 오후 2시 등 총 3회 공연을 진행한다.

ACC재단과 공연단체가 어린이공연 활성화를 위해 함께 추진하는 ‘ACC어린이극장 공동 기획 프로그램’은 지난 6월 작품공모를 통해 총 4개 작품을 선정했다.

지난 8~9월 극단 나무의 ‘늙은 개’,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개똥이와 무등산호랑이’를 선보였다. 이어 오는 12월 10∼11일에는 극단 북새통이 음악극 ‘행복한 왕자’를 공연한다.

ACC재단이 운영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은 어린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문화발전소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예술적 창작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