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병호 문자 논란’에 “감사원 업무에 관여할 여유도 없다”

입력 2022-10-06 09:33 수정 2022-10-06 09:37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현안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문자 논란’과 관련해 “감사원 업무에 대해서는 관여하는 것이 법에도 안 맞고 그리고 그런 무리를 할 필요가 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6일 밝혔다.

감사원 감사가 대통령실의 지시로 이뤄지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일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어차피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이라는 거는 철저한 감사를 위해서 보장된 장치기 때문”이라며 “그 정도 관여할 만큼의 시간적 여유도 저는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확히 파악해봐야겠지만 제가 어제 기사를 얼핏 보기에는 그것(감사원)도 아마 하나의 정부의 구성(기관)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감사원에) 언론 기사에 나온 이런 업무와 관련해 어떤 문의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감사원은 대통령실 소속으로 되어있지만 업무는 대통령실에서 관여할 수 없도록 헌법과 법률에 돼있다”고 강조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