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윤석열차’ 논란에 “대통령이 언급할 것 아냐”

입력 2022-10-06 09:13 수정 2022-10-06 10:13
6일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윤석열차’ 만화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문자 논란’에 대해선 “감사원 업무에 관여할 필요 없고 시간적 여유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감사원 문자 관련 논란에 “문자가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정확히 파악해봐야겠지만 그것(감사원)도 아마 하나의 정부기관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감사원에) 어떤 문의가 있지 않았겠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대통령실 소속으로 돼 있지만 업무는 독립적”이라면서 “감사원 업무에 관여할 필요 없고 관련은 무리할 필요도 없다. 업무에 관여할 이런 시간적 여유도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문자가 감사원 감사에 대통령실 지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혹제기를 일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자신과 김건희 여사, 검찰을 열차에 빗대 풍자해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고등학생의 만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선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그저께 사정거리 4000㎞로 괌을 겨냥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며 “괌은 한반도 유사시에 미군의 전략자산이 소재하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던 레이건호가 어젯밤 8시쯤에 우리 수역으로 들어왔다”며 한·미동맹을 통한 안보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통화에서 정확히 어떤 것을 언급할진 모르겠다”면서도 “(기시다 총리가) 어제 일본 국회에서 상당히 전향적인 발언을 했다. 안보 현안 관련해서 얘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