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尹대통령에 친서 “열린 마음으로 인플레법 협의”

입력 2022-10-05 15:52 수정 2022-10-05 16:30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보낸 친서가 전날 도착했다고 5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미 의회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대해 미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우리 측 우려에 대해 분명한 이해를 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한미간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하자”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공동 목표 달성에 있어서 한국과 함께 핵심적 역할이 수행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이번 친서에 대해 “양 정상이 지난달 뉴욕과 런던에서 여러 차례 만나 IRA와 관련해 협의한 바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측 우려에 대한 이해를 재차 표명했고, 한국 기업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히 언급함으로써 윤 대통령에게 앞으로 한국 기업을 배려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