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덴마크 머스크 및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와 1만7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17만㎥급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의 건조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 선박 7척의 총 수주금액은 2조958억원에 이른다.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을 이용하는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한다. 기존 선박유보다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의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로부터 수주한 LNG-FSRU는 2026년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FSRU는 해상에서 LNG를 다시 기체로 만들어 육상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특수 선박이다. 한국조선해양이 올 들어 전 세계에서 처음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LNG 공급망 문제가 불거지면서 LNG-FSRU 추가 수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