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불 가치’ 저지 62호 홈런볼 잡은 텍사스팬 “어떻게 할지…”

입력 2022-10-05 14:18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의 역사적인 62호 홈런볼을 잡은 관중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팬으로 확인됐다. 복권 당첨과 같은 행운을 잡은 주인공은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이 홈런공의 가치가 최소 2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 1회 첫 타석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시즌 62호 홈런을 기록,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넘어섰다.

저지의 타구가 좌측 담장으로 향해가자 수많은 관중들이 손을 뻗었고, 결국 한 팬의 글러브 속으로 홈런볼이 들어갔다. MLB닷컴에 따르면 홈런볼을 잡은 주인공은 구장 31구역 1열 3번 좌석에 앉아 있던 코리 유먼스(Cory Youmans)였다. 유먼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팬으로 중계 영상에서도 텍사스의 모자를 쓰고 있다. 야구 글러브를 끼고 있던 그는 저지의 홈런볼을 직접 낚아챈 뒤 환호했고 주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

유먼스는 “저지의 공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I haven’t thought about it)”라고 말했다.

유먼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인증 절차를 받아야 한다. 이 공이 저지의 62호 홈런공으로 공식 인증을 받으면 흥정이 시작될 것을 보인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