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2022-2023시즌에서 밀워키 벅스가 전 시즌 우승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치고 우승 후보 1순위로 뽑혔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는 루카 돈치치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5일(한국시간) 발표된 NBA 30개 구단 단장들 설문조사 결과, 우승 후보로는 밀워키가 4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5%를 받았다. 이어 LA 클리퍼스가 21%로 3위, 보스턴 셀틱스가 11%를 얻어 4위를 차지했다.
‘그리스 괴수’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이끄는 밀워키는 2021년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동부 준결승에서 보스턴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하지만 새 시즌에도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는 평가다.
디펜딩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를 비롯해 클레이 탐슨, 앤드류 위긴스, 드레이먼드 그린 등 전력이 건재하다. 하지만 이번 이번 조사에서는 밀워키에 밀렸다.
새 시즌 MVP 수상자 후보로는 ‘루카 매직’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돈치치는 과반에 가까운 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아데토쿤보(34%),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14%), 커리(3%)가 그 뒤를 이었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 대한 질문에서도 유명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포인트가드에서는 커리가 72%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돈치치(14%), 크리스 폴(10%·피닉스 선즈) 순이었다. 슈팅가드에서는 데빈 부커(45%·피닉스), 돈치치(28%), 커리(17%) 순이었다.
스몰포워드로는 브루클린 네츠의 케빈 듀란트가 가장 많은 45%의 지지를 얻었고, 파워포워드는 아테토쿤보가 무려 86%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센터 포지션에서도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가 79%의 지지를 얻어 17%의 지지를 얻은 라이벌 엠비드를 크게 앞섰다.
2022-2023시즌 NBA 정규 리그는 19일 개막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