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권형택 사장 사의…국토부 산하기관장 중 3번째

입력 2022-10-05 10:44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국회사진기자단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권형택 사장이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최인호 의원은 5일 “전날 오후 권 사장이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하면서 일신상의 이유(사임 예정)로 출석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취임한 권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까지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HUG가 국토부로부터 종합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특정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정당한 사유 없이 4단계 상향하는 등 운영상 문제가 있어 강도 높은 정밀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감사 과정에서 HUG 본사의 모 실장이 영업 지사에 수차례 등급 상향 조정을 요구하는 등 압력을 행사한 사실을 확인했다. 비위 조사 과정에서 권 사장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며 권 사장에 대한 감사도 함께 진행했다. HUG는 오는 12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다.

국토부 산하기관장 사퇴는 지난 8월 LH 김현준 사장, 지난달 한국도로공사 김진숙 사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