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주 만에 2만 달러 선을 탈환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8일(한국시간) 오후 5시15분 현재 미국 암호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53% 상승한 2만48달러(약 2861만원)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288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의 2만 달러 선은 지난달 27일 자정까지 유지된 뒤 28일 0시를 넘기면서 무너졌다. 정확히 7일 만인 이날 오후 5시10분쯤 2만 달러 선을 회복됐다. 이후 20여분 뒤인 오후 5시30분쯤 1만9900달러대로 내려가 2만 달러 선 재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 이른바 ‘알트코인’에서도 상승장이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오후 5시1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96% 오른 1354달러(약 193만2000원)를 국제 시세로 표시했다. 빗썸에서는 19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전환은 지난밤 미국 나스닥, 이날 한국의 코스피와 일본의 니케이를 포함한 주요 경제권 증권시장의 10월 첫 거래일 반등으로 투자 심리를 일시적으로 회복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암호화폐 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5시 2.27% 상승한 1만815.4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의 강세는 이날 동아시아 증권시장으로 넘어왔다. 코스피지수는 2.5%, 코스닥지수는 3.59%, 일본 니케이지수는 2.96%씩 상승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