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퇴근길 미행’ 유튜버 소환 통보

입력 2022-10-04 16:42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 여부를 따지는 공개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퇴근길을 미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유튜버 A씨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한 장관 퇴근길 미행 사건의 고소인 조사를 최근 마치고 곧 A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한 장관 측은 퇴근길에 자동차로 미행을 당하는 등 한 달여 간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달 28일 경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한 장관의 관용 차량 블랙박스, 주거지 인근 CCTV 등을 수사한 결과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 소속 유튜버 30대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열린공감TV’ 이사회 소속원들이 새로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잠정조치 1호(서면 경고), 2호(피해자 주거지 등 100m 이내 접근금지), 3호(피해자 통신 접근 금지)를 내렸다. 한 장관에 대해서는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를 취했다.

앞서 시민언론 더탐사 측은 “한 장관 관련 제보를 확인하기 위한 취재 활동이었다”고 반박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