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전국체전 열기가 달아오른다

입력 2022-10-04 13:25

울산에서 17년 만에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전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울산시는 오는 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전 개회식 입장권이 모두 배부되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잔여 입장권이 없어 애초 계획한 입장권 현장 배부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전국체전 개회식은 ‘솟아라 울산’이라는 주제로 오는 7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같은 시간에 생중계되는 KBS 1TV나 유튜브 채널 MBC 스포츠탐험대와 MBC FUNGO STUDIO에서 시청할 수 있다. 개회식은 생태정원도시 울산을 전국에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회식장은 오후 2시 30분부터 입장권에 적힌 출입문으로 통해 들어갈 수 있다. 휠체어 이용자나 유모차 등은 남쪽과 서쪽 경사로를 통해서 입장할 수 있다.

올해 전국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다. 합기도, 족구 등 시범 종목 3개를 포함해 총 49개 종목에 전국 17개 시·도와 18개국 재외동포 선수단 등 2만 9000여명이 참가한다.

전국체전의 불, 장애인체전의 불, 구·군 특별채화 불을 하나로 합하는 ‘성화 합화식’은 이날 오전 시청마당에서 열렸다. 성화 봉송은 3일간 총 145구간으로 전체거리는 224㎞이고 총 611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전국체전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회식은 오는 1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오후 5시 30분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대회 시상식과 대회기 전달 등 공식행사가 이어진다. 가수 더원, 거미, SF9, 최유정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한편 울산시는 2022년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개·폐회식 행사당일 종합운동장 주변의 교통 혼잡에 대비해 교통소통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종합운동장 주변도로 불법주정차 관리와 교통안내를 위한 관리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입장권 하단 교통안내문 정보무늬(QR)코드 제작, 홍보물(리플릿) 배부, 주요 간선도로변 교통안내 시설(현수막, A형간판) 설치(울산 관내 주요 간선도로 전 구역)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