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2년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된 덕교항의 기본계획 심의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확정된 사업비는 인천의 어촌뉴딜 사업 중 두 번째로 많은 129억원에 이른다.
이번 기본계획 심의 통과로 용유지역 4개 어촌계(덕교·마시안·을왕·남북)는 덕교항 부잔교 50m 연장, 용유 공동작업장 및 어선 건조 수리장 조성, 마시안 갯벌 체험센터 건립, 갯벌체험안전교육센터 건립, 바다낚시터 및 캠핑장 조성, 선녀바위 선착장 36m 확장, 공동 수산물 가공공장·판매장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덕교항 어촌뉴딜 사업의 슬로건인 ‘다 같이 사는 多 가치 파는 용유도’를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는 다음 달부터 덕교항 어촌뉴딜 사업을 위해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연말에는 어촌뉴딜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경쟁력을 갖춘 어촌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사업을 별도로 발주할 방침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2024년까지 추진하는 덕교항 어촌뉴딜 사업은 4개의 어촌계가 힘을 모아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화합을 대표하는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어촌계마다 특색 있는 사업들을 구와 상의하고 민·관이 함께 고민해 만들어가는 사업이라 기대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또 “마지막까지 구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성공적인 어촌뉴딜 사업의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이날 삼목항 어촌뉴딜 사업의 제2단계 공사를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2단계 공사를 통해 강재부잔교 및 가로등 설치, 삼목길목식당 및 삼목바다길 조성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