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NSC 상임위 참석해 ‘北 도발 상응 조치’ 추진 지시

입력 2022-10-04 11:13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현안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이 유엔의 보편적 원칙과 규범을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지적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과 미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상응하는 조치를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오전 9시 NSC 상임위를 개최했다.

회의 진행 중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 수준을 높여가기 위한 협의를 지시했다.

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북한의 IRBM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을 비롯한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참석자들은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은 묵과될 수 없으며 대가가 따른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대북 억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