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4일 자국 상공을 통과한 북한 발사체에 대해 “‘화성-12형’ 같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화성-12형은 최대비행거리 4500㎞로 추정돼 한반도와 일본 열도를 넘어 미국 전략자산 기지인 괌까지 날아갈 수 있다. 앞서 2017년 두 차례 북한에서 발사된 화성-12형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2000~3000㎞를 비행했다.
앞서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날아가 일본 상공을 통과한 I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IRBM의 비행거리는 4500여㎞, 고도는 970여㎞, 속도는 마하 17(음속 17배)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구체적인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비행거리를 4600㎞, 최고 고도를 1000㎞로 추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