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표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 전격 은퇴

입력 2022-10-04 10:50

‘아르헨티나의 대표 공격수’인 곤살로 이과인이 전격 은퇴한다.

이과인의 소속 구단인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 FC는 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과인이 2022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과인이 출전하는 마지막 경기는 오는 9일 열리는 CF 몬트리올전이 될 전망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과인이 17년동안 이탈리아 스페인 잉글랜드 등 최상위 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며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선수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L) 올해의 선수 2회 등 수많은 개인상을 거머쥐었다”고 조명했다.

이과인은 레알마드리드(스페인), 나폴리 유벤투스 AC밀란(이상 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등 유명 명문 클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에선 리그 107골 등 총 121골을 넣었고,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세리에A 득점왕에도 올랐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소속으로도 75경기에서 31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예선 한국전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한국은 1대 4로 패배했다.

2020년부터 MLS에서 뛰고 있는 이과인은 올 시즌에도 26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에 작별 인사를 전할 날이 왔다. 축구는 나에게 너무 많은 것을 줬다”며 “상상할 수 없는 경력을 쌓았고, 많은 것을 성취했다. (은퇴 결정은) 이미 3~4개월 전에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 전 마지막 목표는 팀을 플레이오프(PO) 진출이라며 목표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