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일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6분쯤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산단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철거 작업 중 탱크가 폭발해 연기가 가득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확인 결과 공장 철거 작업 과정에서 배관이 손상돼 화학물질 트리클로로실란이 소량 새어 나오면서 수증기와 반응해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리클로로실란은 반도체 및 태양전지 원료로 사용되는 무색의 자연 발화성 가스로 장기간 반복 노출될 경우 장기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철거 작업 중인 근로자가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신고와 달리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안전 조치를 했다.
여수=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