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 신공항...대구시의회 현안 해결 특위 구성

입력 2022-10-03 12:48
대구시의회 전경. 국민DB

대구시의회는 최근 다시 부각되고 있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9대 시의회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시의회가 만든 특위는 맑은 물 공급 추진 특위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특위다. 지역의 최대 현안인 취수원 이전사업과 통합신공항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지난 8대 시의회에서도 맑은 물 공급과 통합신공항 특위를 구성했지만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상황이 변했고 다시 중대 고비를 맞이해 특위를 또 구성하게 됐다.

맑은 물 공급의 경우 기존 구미와의 협정이 사실상 파기 되고 안동과의 댐물 공급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통합신공항의 경우 사업 추진의 전제 조건인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시의회는 2대 현안 해결이 대구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돼 있고 대구·경북 미래 50년을 책임질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보고 대구시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특위는 각각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활동기간은 9대 의회 전반기(2024년 6월 30일)까지다. 사업추진 상황변화에 따라 활동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
맑은 물 공급 추진 특위 위원장은 김원규 시의원(달성군2)이, 부위원장은 이재숙 시의원(동구5)이 맡았다. 통합신공항 특위 위원장은 박소영 시의원(동구2)이, 부위원장은 류종우 시의원(북구1)이 선임됐다.
박소영 위원장은 “군위 대구 편입 문제에 대한 갈등 때문에 전체 사업 일정에 차질이 생길 우려도 있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특위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