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연안여객터미널 주차시설 개선 추진

입력 2022-10-03 11:24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주차장 개선 계획 평면도. IPA 제공

인천항만공사(IPA)는 주차장 운영 효율화를 통한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주차시설 개선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IPA는 지난 7월부터 여객부두 내 일부 공간을 임시주차장으로 제공 중이다.

그러나 주차공간 부족, 주차비 정산 등에 따른 출차 지연, 옹진·제주행 터미널 이원화 운영에 따른 터미널 간 이동 불편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IPA는 이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내년 6월까지 두 단계에 걸쳐 주차시설 및 서비스 체계를 개선한다.

IPA는 우선 12월까지 입·출차차량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1단계 사업으로 사전정산 제도를 포함한 주차관제시스템 무인화를 도입한다. 또 주차장 운영 효율화와 이용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주차 공간 분석시스템을 도입, 12월부터 홈페이지·모바일·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 주차현황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내년 6월까지 완료 예정인 2단계는 터미널의 주차공간 확대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기존 임시주차장 유지와 더불어 제주행 여객터미널 탁송장 유휴시설을 활용한 주차면 신설, 주차면 재구획을 통해 전체 주차면을 738면에서 1000면으로 늘릴 계획이다.

IPA는 옹진행 여객터미널과 제주행 여객터미널 간 차량이동 편의를 위한 연결동선 마련, 터미널 입구 승객 하차장 신설을 통한 수하물 운반 편의성 강화, 사전정산 차량 출구 설치 등도 추진한다.

김성철 IPA 여객사업부장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시설 개선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며 “한층 편리해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떠나는 섬여행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