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일 남아있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내년 3월 이후에는 사실상 코로나19 유행이 끝날 것이기 때문에 그때만 하더라도 충분히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저녁 ‘KBS 뉴스9’에 출연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내년 봄에는 마스크를 벗는 일상이 찾아올 수 있다. 지금 (유행이) 거의 막바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것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 유행할 올해 겨울이 고비라고 강조하며 “마스크가 호흡기 질환의 가장 큰 수단이라 (현재는) 갖고 있어야 한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 다른 나라들도 병원, 대중교통 등 일부에서는 의무를 남겨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는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떨어지고 있고, 코로나19 병상과 백신·치료제 등 의료·방역체계를 통해 올해 겨울 찾아올 수 있는 7차 유행에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실 등 의료체계 여력은 충분하게 준비돼 있으며 겨울 유행으로 만약 부족하게 된다면 추가로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