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면…‘백제문화제’ 등 충남 곳곳서 축제 개막

입력 2022-10-02 14:13 수정 2022-10-02 14:14
제67회 백제문화제 야경. 공주시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대폭 축소됐던 충남 지역 축제들이 연휴를 맞아 약 3년만에 대면 축제로 전환 개최됐다.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은 전날 ‘제68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축제는 10일까지 공주 공산성·금강신관공원 및 부여 구드레·시가지 일대에서 진행되며 ‘한류원조 백제의 빛과 향’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공주에서는 문화강국 웅진 백제의 역사와 철학을 담은 4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뮤지컬 웅진판타지아’와 웅진성퍼레이드, K-뮤지컬 ‘무령’ 등 이 마련됐다. 웅진백제 문화체험관과 미르섬 등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

부여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2일 백마강을 배경으로 사비 천도 행렬을 연출하는 ‘백제사비천도 페스타’가, 7~8일에는 백제금동향로를 테마로 하는 백제문화퍼레이드가 각각 열린다. 8~9일에는 마상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백제·신라의 대규모 전투를 재현하는 ‘백제의 전투’ 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하루 앞선 지난 30일에는 금산군에서 ‘제40회 금산인삼축제’가 개막했다. ‘40년의 정성 피어나는 생명의 꽃’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개막식 식전 행사에서는 금산군다락원 예술단의 금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금산소년소녀합창단, 금산인삼골합창단 등이 무대에 올랐다. 공식행사에서 군은 1~39회까지 금산인삼축제의 역사를 담은 영상을 송출하고 미래비전을 담은 미디어 개막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밖에 태안군은 9일까지 안면도 백사장항 일대에서 ‘제21회 백사장항 대하축제’를 진행한다.

금산군 관계자는 “축제가 끝날 때까지 건강과 재미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