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해금 명인 차영수 교사가 명예의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1일 국악계에 따르면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세종대왕기념관에서 개최된 이 대회에서 명인부에 출전한 차영수(54·여) 동국대 외래교수가 지영희류 해금산조를 연주해 명인부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이 행사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주최했다. 한국전통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경연대회에는 260여팀 428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차영수 교수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창극단을 거쳤으며,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로 전문가의 길을 걸어왔다. 차 교수는 현재 제주도 조천읍 북촌마을에 해금전수교육관을 마련해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차 교수의 스승은 정연화 명인과 박정실 명인으로 알려져 있다.
종합대상 수상자 차영수 해금 명인은 “해금을 연주하기 시작한지 35년째”라며 “가슴을 후벼파는 해금의 깊은 소리에 심취해 외길을 걸어온 결과 종합대상의 영예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