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에서 개발 중인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30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독립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는 이날 3인칭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두 번째 트레일러와 한국어 패키지 버전을 공개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오는 12월 2일 PC와 콘솔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주인공 ‘제이콥 리’가 목성의 달 칼리스토에 있는 블랙 아이언 교도소를 탈출하는 내용을 다루는 게임이다. 트레일러 영상은 100년 전 칼리스토에 세워진 광업 식민지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 제이콥 리는 수감자 ‘다니’와 함께 피범벅이 된 공간 속을 헤맨다. 벽에 쓰인 피로 쓴 ‘촉수를 쏴’라는 문구는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피를 내뿜는 고어한 괴물들도 영상에 등장해 공포감을 자극한다.
앞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국내와 미국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던 공포 게임이다. 실제 지난 6월 공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 플레이 영상 속엔 사지 절단을 포함한 고어 장면이 등장한다. 게임을 이끈 글렌 스코필드 SDS 대표는 인기 호러 게임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를 연출했던 이력이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오는 12월 2일 플레이스테이션, Xbox, PC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콘솔·PC로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이용자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버전의 사연 예약을 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한국어 패키지 버전의 사전 예약도 곧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한국어 음성 더빙도 지원한다. 주인공 제이콥 리 역할은 ‘드래곤볼’, ‘나루토’ 등의 애니메이션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의 게임에 참여했던 성완경 성우가 맡았다.
글렌 스코필드 대표는 “게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발견할 수 있다. 크래프톤에 대한 오마주로 넣었으나 한국 팬들께서도 소소한 재미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진솔 인턴 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