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이재명,욕설 최고 전문가…尹 비판 자격 있나”

입력 2022-09-30 16:02 수정 2022-09-30 16:05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대체복무제도 개선 긴급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바이든’이라하고 욕을 하지 않았느냐”고 한 것과 관련, 과거 이 대표의 ‘형수 욕설’ 논란을 언급하며 “지금 들어도 형수에게 ‘쌍욕’ 한 것 맞지 않냐”며 반격에 나섰다.

성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 본인이 더 손해 볼 공격 그만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처럼 썼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도 귀가 있다”며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비속어 사용 논란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금 들어도 ‘바이든’이 맞지 않느냐. 욕을 하지 않았느냐. 적절하지 않은 말을 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성 의장은 “똑같이 돌려드리겠다”며 “ 이 대표의 ‘형수 욕설’ 파일을 거론했다.

성 의장은 “지금 들어도 형수에게 ‘쌍욕’ 한 것 맞지 않습니까? 쌍욕 하지 않았습니까? 매우 적절하지 않은 말 했지 않습니까? 라며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욕이라는 걸 어떻게 그렇게 확신을 하느냐”며 “고기도 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욕을 워낙 많이 해보셔서 정확하게 아는 것이냐”고 비꼬았다.


성 의장은 이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최고의 욕설 전문가’라고 거듭 비꼬며 “저도 다시 한번 들어봐야겠다”며 “그러나 이 대표와 달리 욕설에 전문성이 없는 저로선 아무리 들어봐도 그렇게 들리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께서 자꾸만 대통령이 욕설했다고 공격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웃음이 나온다”며 “왜 본인이 더 손해 볼 공격을 하는 것이냐. 이 대표께서 욕설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는 분이냐”며 날을 세웠다.

성 의장은 이 대표를 향해 “쌍욕을 한 흉측한 입, 다무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이 대표를 맹비난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