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실상은 ‘외교 참사’ 아닌 민주당의 ‘억지 자해 참사’”

입력 2022-09-30 11:24 수정 2022-09-30 11:26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30 [국회사진기자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을 ‘외교 참사’로 규정하며 공세를 펴는 데 대해 “실상을 알고 보니 외교 참사가 아니라 민주당의 억지 자해 참사”라고 30일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영국은 조문이 잘 돼서 감사해하고 미국은 (윤 대통령 발언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민주당은 자꾸 문제가 있다고 하니 민주당이 억지로 대한민국을 자해하는 참사가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29일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강행처리한 것에 대해서도 맹폭을 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는 민주당의 169석 다수의 갑질 횡포와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립성 상실로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됐다”며 “헌법상 국회의 해임건의권 사문화와 대통령과 정부에 타격을 가하는 민주당의 정략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다음주부터 정기국회 국정감사 일정이 시작되는데 지금까지 국회 상황을 볼 때 순탄치 않을 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순방 논란에서도 보듯 민주당은 조그마한 흠, 혹은 있지도 않은 흠을 확대 재생산하고 이것을 언론 플레이하는 데 아주 능력을 갖춘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상임위원회 간사님들과 위원님들은 이런 환경을 숙지하고, 팩트체크가 제일 중요하다”며 “민주당 측의 주장이나 발언에 대해서는 철저히 팩트체크 해서 과장이나 허위가 없도록 대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