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새벽 시간대 인천대교 갓갓에 차량을 세워둔 채 사라져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3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9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영종도 방향 6.4㎞ 지점에서 “갓길에 있는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연락을 받은 해경은 30대 남성인 실종자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을 인천대교 위에서 발견했다. 차량 내부에 A씨의 신분증이 있었으나, 블랙박스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을 투입해 A씨의 행방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안개가 걷히면 수색 규모를 늘릴 것”이라며 “A씨가 추락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인근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대교에서는 지난 7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20대 여성 B씨가 지난 7월 15일 오전 갓길에 차를 세워둔 채 사라져 “운전자 없는 승용차가 정차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CCTV 영상을 토대로 B씨가 바다에 투신한 것을 확인하고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B씨는 결국 사망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