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528억’ 신고한 강남구청장…오피스텔만 39채 보유

입력 2022-09-30 08:10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연합뉴스

올해 6·1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공직자 광역·기초단체장 가운데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의 재산이 528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공개한 6·1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조 구청장이 보유한 재산은 527억7607만원이다. 오피스텔 39개를 보유하는 등 부동산만 493억원에 달한다. 전체 재산 공개자 814명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조 구청장은 토지 132억원, 건물 361억원 등 부동산 493억2015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오피스텔 39채, 상가(근린생활시설 21채 및 의료시설 7채) 28채, 숙박시설 8채도 포함됐다.

서울 구청장 가운데 조 구청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재신이 많은 구청장은 기업인 출신인 문헌일 구로구청장으로, 비상장 주식 119억원을 포함해 143억893만원을 신고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74억2993만원), 정문헌 종로구청장(49억4011만원), 김경호 광진구청장 (42억7469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서울 구청장 18명 중 8명은 다주택자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조 구청장은 31억5000만원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만 주거용인 덕에 다주택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기초자치단체장 148명은 가구당 평균 25억6800만원, 광역의회의원 645명은 13억5900만원의 재산을 적어냈다. 교육감 8명의 평균 재산은 10억6400만원이다.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41억3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40억9600만원을 등록했다. 뒤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38억91100만원), 최민호 세종시장(36억330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