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컬 기독여성 운동 단체인 한국 YWCA 연합회(회장 원영희)는 29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한국 YWCA 창립 100주년 감사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YWCA 100년 여정을 축하하고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힘쓴 회원들을 위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상의 영예는 강교자 전 한국 YWCA 연합회 후원회 이사장과 차경애 전 YWCA 복지사업단 이사장에게 돌아갔다. 한국 YWCA는 이들을 포함해 650여명에게 문태임상 박에스더상 봉사상 근속상 감사패 등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강교자 전 이사장은 “한국 YWCA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이자 특권”이라며 “모든 회원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축하공연으로 CCM 가수 소리엘, 충주 YWCA 찬무단, 대전시립박물관 서포터즈 DMC 어린이합창단이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이날 유관순기념관 입구에 마련된 오픈부스에서는 ‘세상을 살리는 100개의 프로젝트-흥청망청’ ‘YWCA 1922 장학금’ 등의 행사가 열렸다. 청소년·청년들을 위한 모금 활동과 새로운 한국 YWCA 회가 작사에 참여하는 프로그램 등도 준비됐다.
한국 YWCA는 1922년 4월 20일 김필례·김활란·유각경 선생이 설립한 ‘조선여자기독교청년회 연합회(조선 YWCA)’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단체다. 1924년에는 세계 YWCA 개척회원국 가입과 동시에 정회원국으로 승격됐다. 원영희 한국 YWCA 회장은 “한국 YWCA는 하나님과 사회 앞에서 정의·평화·생명의 길을 쉼 없이 걸어가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