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찾은 해리스 “북한, 악랄한 독재정권…전쟁 위협 여전”

입력 2022-09-29 17:24 수정 2022-09-29 17:53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오후 경기 파주시 오울렛GP에서 북한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방한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9일 최전선 비무장지대(DMZ)를 처음으로 방문하면서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 맞서 아시아 동맹국의 안보 수호를 강조해온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전쟁의 위협이 여전하다. 미국과 한국은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불법적인 무기프로그램과 인권 침해가 있다. 미국은 북한의 위협이 없는 세계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을 방문 중이던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고, 한미연합 해상훈련이 진행 중이던 25일에도 1발을 발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DMZ 방문 일정을 끝으로 한국 방문 일정을 포함, 나흘간의 아시아 순방을 마무리짓고 이날 저녁 귀국길에 오른다.

앞서 이날 오전 해리스 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 무력 정책 법제화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도 재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