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와 영등포경찰서(경찰서장 조창배)가 손잡고 범죄 예방 시설물을 설치해 특정 지역의 주거침입 절도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고 29일 밝혔다.
구와 경찰서는 범죄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Pre-CAS)을 통해 범죄 예방 시설물을 특정 동에 설치한 결과, 해당 지역의 주거침입 절도가 2020년 19건에서 2021년 10건으로 47%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5570건에서 5262건으로 6.5%, 서울시는 826건에서 756건으로 8.5%, 영등포구 전체는 114건에서 76건으로 33%가 줄었다.
구는 지난해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예측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지역 내 일부 지역에 LED 비상벨 13개와 태양광 표지판 6개 등 범죄 예방 시설물(CPTED)을 설치했다.
범죄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은 지난해 경찰이 도입한 것으로, 인구와 CCTV 등 공공데이터와 범죄 발생 건수와 신고 내역 등 치안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일정 구역을 시간대별로 위험도 등급을 예측해 표시하는 시스템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서와의 지속적 협업으로 민선 8기 정책목표인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