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교육장관에 이주호·경사노위 위원장에 김문수 지명

입력 2022-09-29 15:52 수정 2022-09-29 16:14
좌측부터 이주호 전 장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 같은 인선을 단행했다고 브리핑에서 전했다.

학자 출신인 이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을 거쳐 2010~2013년 장관을 지냈다.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신설 등 교육정책을 주도했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해왔다.

김 실장은 “그동안 교육 현장, 정부·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격차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으로 발탁된 박순애 전 부총리는 학제 개편을 둘러싼 논란 속에 임명된 지 3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교육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인사 추천과 검증을 진행해왔으나, 대부분 고사하거나 부적격 사유가 발견되면서 지명에 이르지 못했다.

새로 경노사위를 이끌게 된 김 신임 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1996년 신한국당으로 국회에 입성해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다년간 활동했다. 2006∼2014년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를 옹호했다.

김 실장은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했다”며 “노동현장 경험이 많아 정부, 사용자, 노동자 대표 간 원활한 협의와 의견 조율은 물론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 등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 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