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한국을 찾아 500만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던 고무오리 ‘러버덕’이 8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롯데물산이 운영하는 롯데월드타워는 서울 송파구청과 함께 30일부터 서울 석촌호수 동호에서 러버덕 프로젝트를 공식 진행한다.
러버덕은 네덜란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2007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세계 16개국을 순회하며 사랑, 평화,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9일 개막 행사에서는 이번 전시에서 시민들을 맞이할 높이 18m, 가로 19m, 세로 23m 크기의 대형 벌룬 러버덕이 공개됐다.
2014년에 설치됐던 러버덕(높이 16.5m, 가로 16.5m, 세로 19.2m)보다 크기가 커졌다.
거대한 노란 오리는 어린시절 욕조에서 고무 오리를 가지고 놀았던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귀여운 외형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미소를 짓게 한다.
호프만 작가는 이를 두고 러버덕은 행복한 느낌을 자아내는 ‘노란 촉매제’(yellow catalyst)라고 표현했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칠성 등 롯데 계열사들이 다양한 러버덕 연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 기간이 핼러윈 시즌임을 고려해 레인보우덕, 해골덕, 드라큘라덕, 고스트덕 등 ‘러버덕의 친구들’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 곳곳에 작품 포토존도 설치됐다.
이날 개막 행사에 참석한 호프만 작가는 “2014년 러버덕 프로젝트를 서울에서 처음 진행하면서 아주 많은 환영을 받았었다”며 “8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러버덕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러버덕은 지난 2014년 10월 14일부터 한 달간 석촌호수에서 전시돼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설치 초기 기계 이상으로 바람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축 처진 러버덕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칠성 등 롯데 계열사들이 다양한 러버덕 연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 기간이 핼러윈 시즌임을 고려해 레인보우덕, 해골덕, 드라큘라덕, 고스트덕 등 ‘러버덕의 친구들’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 곳곳에 작품 포토존도 설치됐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