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설악산에 29일 단풍이 시작됐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이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고 표현할 때는 산 정상부터 20%가량에 단풍이 들었다는 의미다. 올해 설악산 단풍은 지난해보다는 하루 일찍, 평년보다는 하루 늦게 시작했다.
단풍의 절정은 산 정상부터 80%가량에 단풍이 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20일 정도 지난 뒤 절정에 이른다.
지난해 평년 설악산 단풍 절정은 각각 10월 26일과 10월 17일이었다.
산림청 올가을 단풍예상에 따르면 올해 설악산(권금성) 단풍 절정(나무 50% 이상에 단풍이 들었을 때)은 10월 24일(신갈나무 기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온다. 단풍명소인 내장산의 경우 신갈나무 기준으로는 10월 23일, 당단풍나무 기준으로는 10월 25일이 절정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