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10% 찍었다

입력 2022-09-29 14:48
연합뉴스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특히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리자 4명 중 1명은 여성이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다양성 관리 등을 위해 인사혁신처가 지난 2018년부터 발간하고 있다. 올해 보고서는 지난해 말 기준 양성평등, 지역인재, 이공계 등 다양한 분야별로 공공부문의 통계를 담고 있다.

우선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 수는 160명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도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오른 10%로 집계됐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10명 이상 있는 부처는 외교부(20명), 교육부(14명), 문화체육관광부(10명) 등 3개 기관이었고, 여성 고위공무원이 한 명도 없는 부처는 2020년 7개에서 지난해 3개(중소벤처기업부, 방송통신위원회, 새만금개발청)로 줄었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과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각각 전년 대비 1.6%포인트, 3.5%포인트 증가한 24.4%, 24.3%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임원 중 여성 비율은 22.5%, 부장 등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27.8%였다.

또 국가직 7·9급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476명(7급 160명·9급 316명)으로 전년 대비 87명(22.4%)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의무채용제도 적용 대상 3357명 1183명이 채용됐다. 채용 비율은 35.2%로 지난해보다 6.6%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중앙부처 고위공무원과 5급 신규채용 인원 중 이공계 비율은 각각 24.1%, 37.5%로 전년 대비 각각 0.6%포인트, 3.8%포인트 증가했다. 인사처는 이공계 비율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인사처 인사혁신국장은 “공공부문 내 인적 다양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차별 없는 포용적 공직문화 구축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