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남산동 소재 염불사지 동서삼층석탑이 관보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29일 밝혔다.
지정예고 기간은 공고일로부터 30일이며 이후 보물로 정식 지정된다.
염불사지 동서삼층석탑은 통일신라 8세기 전반에 동탑과 서탑으로 나눠 건립된 것으로 추정한다. 석탑이 위치한 염불사는 12세기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한다.
시와 문화재청은 2003년부터 시행한 발굴조사를 통해 흩어졌던 염불사지 동서삼층석탑 탑재를 확인한 바 있다. 이후 2009년 5월 복원 정비를 마쳐 현재까지 그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과 양식사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자료로써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